세계 최초 200Gbps급 6G 무선 전송 시연 성공 – 산업종합저널 전자
연구진이 200Gbps 무선전송 시스템의 RF 장치를 점검하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세계 최초로 200Gbps급 6G 무선 전송 기술을 시연하며 차세대 이동통신 시대를 앞당겼다. 지난해 12월, ETRI는 6G 개념증명(PoC) 시스템을 통해 200Gbps 무선링크 구현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초고주파(Sub THz) 대역에서 10GHz 광대역폭을 활용해 6G의 다중 송수신 기술을 구현했다. 4개의 기지국 무선유닛(RU)이 동일 주파수 대역에서 신호를 동시 전송하고, 단말은 빔형성 기술을 이용해 간섭을 최소화했다. 총 200Gbps 속도를 실현했으며, 각 RU가 50Gbps 전송 속도를 제공해 이를 결합해 최고 속도를 달성했다. 해당 기술은 고도의 빔포밍 기술과 대용량 데이터 부호화·복호화 기술을 적용해 데이터 전송량을 기존 대비 4배로 늘렸다. Sub THz 주파수는 기존 대역보다 전파 도달거리가 짧지만, 피코셀 환경과 초고속 센싱 기술에 적합해 활용 가능성이 높다. ETRI는 성과를 바탕으로 6G 국제 표준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연구진은 2020년부터 ITU-R IMT-2030 프레임워크에 한국의 6G 비전을 반영하며, 국내외 협력을 통해 다수의 핵심 기술을 확보했다. 올해 3월,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 2025에서 ▲200Gbps급 Sub THz 기술 ▲O-RAN 기반 E-MIMO ▲vRAN ▲AI 무선 액세스 ▲저궤도 위성통신 기술 등 다양한 성과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3GPP가 주관하는 6G 기술 워크숍에서 ‘6G 기술뷰’를 발표해 국제 표준 논의를 이끌 계획이다. 200Gbps 무선전송 시스템과 성능을 나타내는 화면 ETRI는 이번 연구로 SCI(E) 논문 23건, 국내외 특허출원 228건, 기술이전 1건의 성과를 달성했다. 개발된 기술은 3GPP의 6G 표준 규격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으며, 2030년경 시작될 6G 서비스에 핵심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은 초실감 메타버스, 초연결 IoT, 자율차 및 공중 이동체 서비스 등 다양한 응용 분야를 지원하기 위해 기술 고도화를 이어갈 방침이다. ETRI는 6월 코엑스에서 열릴 컨퍼런스에서 200Gbps급 무선 시스템과 전국 규모 초정밀 네트워크 기반 실시간 원격 협동공연 메타버스 서비스를 시연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6G 기술의 실용 가능성을 강조하고 글로벌 협력과 기술 선도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이 지원하는 ‘6G 핵심원천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연구에는 국내 이동통신 3사, 삼성전자, 클레버로직, 에스넷아이씨티, 코모텍 등이 참여했다. 저작권자(c)산업종합저널. 무단전재-재배포금지